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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강속구 못 칠걸?' 걱정 날려버린 이정후 첫 홈런포, 152㎞ 직구→176㎞ 타구로 '통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두 번째 시범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2안타 모두 장타였다. 특히 첫 홈런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0-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낮게 들어오는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0-2로 끌려가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선 홈런을 때려냈다. 이정후는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152.4㎞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KBO와는 다른 빠른 공에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는 현지 우려를 불식시키는 강속구 통타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정후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약 176.5㎞로 총알 타구였다. 발사각도는 18도, 비거리는 약 127m를 기록했다. 6회 1사 상황의 세 번째 타석에선 땅볼 아웃됐다. 이후 이정후는 1-2로 뒤진 6회 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가 됐다. 당초 이정후는 지난달 25일 시범경기 개막전인 시카고 컵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미세한 허리 통증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하지만 사흘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MLB 첫 공식전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했다. 이날 이정후의 성적은 3타수 1안타. 두 번째 시범경기인 1일 다이아몬드백스전 홈런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505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은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파견하고 스카우트를 세 차례 이상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고, 이정후를 위해 외야진 교통정리를 단행해 주전 중견수 자리를 비워놓는 등 많은 정성을 쏟은 끝에 그를 품었다. 윤승재 기자 2024.03.01 08:35
메이저리그

통산 승률 0.293, 2018년 MLB 최다패 투수…PHI와 최소 27억원 계약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스펜서 턴불(32)이 새 소속팀을 찾았다.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12일(한국시간) '턴불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계약 조건은 기본 200만 달러(27억원)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200만 달러가 추가되는 구조. 턴불은 '백업 선발'이 유력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필라델피아는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스, 타이후안 워커, 크리스토퍼 산체스로 예상되는 5인 로테이션으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년 데뷔한 턴불의 통산 MLB 성적은 12승 29패로 승률이 0.293에 불과하다. 평균자책점은 4.55. 2019년에는 3승 17패로 MLB 최다패 투수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부상. MLB닷컴은 '턴불은 부상으로 인해 2020년 이후 빅리그 16경기만 선발 등판했다'며 '2021년에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고 이에 따라 2022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2023년에도 부상에 시달려 7번 선발 등판(1승 4패 평균자책점 7.26)에 그쳤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지난달 영입한 왼손 콜비 알라드를 비롯해 오른손 투수 맥스 카스티요, 딜런 코비, 닉 넬슨 그리고 유망주 믹 아벨까지 대기한다. MLB닷컴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왼손 투수 조던 몽고메리와의 단기 계약에 관심 있지만 남은 대형 FA 투수 중 한 명과 계약할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2 15:13
메이저리그

22년 만의 WS 승리 놓친 ARI, '난공불락' 시월드가 우르르

'가을 사나이' 폴 시월드(3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결정적인 순간 무너졌다.애리조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을 5-6(연장 11회)으로 패했다. 8회 말이 끝났을 때 승리 확률이 92.9%. 창단 첫 WS 우승을 차지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 승리가 눈앞이었지만 충격에 가까운 뒤집기를 당했다.애리조나는 경기를 잘 풀었다. 0-2로 뒤진 3회 초 알렉 토마스와 에반 롱고리아의 연속 안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팀의 간판 코빈 캐롤이 동점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3구째 낮은 스플리터를 힘으로 밀어냈고 텍사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의 판단 미스가 겹쳐 장타로 이어졌다. 1사 3루에선 야수 선택으로 3-2 역전했다. 케텔 마르테의 1루 땅볼의 잡은 나다니엘 로우가 홈 송구를 시도했으나 캐롤의 발이 더 빨랐다. 3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한 애리조나는 4회 초 토미 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 초에는 2사 2루에서 펜스를 직격한 마르텔의 1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6회 말 2사 1·2루와 8회 말 1사 1·2루에서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5-3으로 앞선 9회 말 마무리 투수 시월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케빈 긴켈에서 시월드로 이어지는 필승조 운영이었다.시월드는 올해 애리조나의 ‘가을 히트 상품’이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시월드는 이적 후 20경기에 등판,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PS)에선 ‘난공불락’이었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 평균자책점 0(2이닝 무실점),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이 0(2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맞대결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선 4경기 등판, 4이닝 무실점했다. 시즌 PS 8경기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WS 긴장감 때문일까. 시월드는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타베라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코리 시거에게 통한의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3.6마일(150.6㎞/h)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당해 비거리 418피트(127.4m) 장타로 연결됐다. 에반 카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시월드는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미치 가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오스틴 헤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가까스로 역전은 막았지만, 투구 내용은 기대를 밑돌았다.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연장 10회 말 투수를 교체한 애리조나는 11회 말 1사 후 카일 넬슨(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대신 미겔 카스트로를 마운드에 세웠다. 카스트로는 첫 타자 가르시아에게 5구째 싱커를 통타당해 끝내기 홈런으로 무릎 꿇었다. 시월드의 부진에서 시작한 나비효과가 WS 1차전 패배라는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8 14:34
메이저리그

'우승 청부사' 맞아?…3년 연속 체면 구긴 슈어저, 텍사스 ALCS 3차전서 7연승 마감

터질 게 터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충격패의 주인공이었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붕괴해 팀의 PS 7연승을 끝냈다.슈어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슈어저가 무너진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도 불구하고 끝내 분위기를 되찾지 못하고 5-8로 패했다.슈어저는 MLB 현역 선수 중 내로라하는 커리어의 에이스다. 사이영상 수상만 세 차례에 PS 경험도 풍부하다. 특히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와일드카드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2021년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2022년 뉴욕 메츠가 FA(자유계약선수)로 그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했다. 올해 메츠 소속으로 시즌을 출발했던 그가 여름 텍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도 우승을 향한 텍사스의 갈망 때문이었다.그러나 슈어저는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앞서 부상 때문에 포스트시즌 초반 결장했던 그는 당초 예정 복귀일보다 빠르게 복귀 의사를 밝혔고, 결국 ALCS 3차전 등판을 예고했다. 텍사스는 앞서 2차전까지 두 경기에서 깔끔히 승리를 거둔 상황. 슈어저가 호투하면 그대로 시리즈 스윕승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슈어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2사 만루 위기 때 요단 알바레스에게 사구를 기록하더니 1사 후 카일 터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우리사오 듀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까지 위기가 커졌다. 슈어저는 2사까지 잡았으나 폭투로 결국 선취점을 내줬고, 마틴 말도나도의 2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더 허용했다.슈어저의 부진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 없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로 텍사스에 이적했으나 평균자책점 3.77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 4.32로 기량이 전성기에 미치지 못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로 지난해부터 건강 이슈가 이어졌던 것도 컸다. 텍사스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 FIP 3.41로 성적이 좋아졌으나 부상 이슈가 되돌아왔다.최근 3년 모두 이름값을 못했다. 2021년 다저스 이적 후 와일드카드전 선발, 디비전 시리즈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으나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4와 3분의 1이닝 투구에 그치더니 막판 등판 불가를 밝혀 다저스의 탈락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메츠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와 4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4피홈런) 4탈삼진 7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까지 남겼다. 이어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지면서 우승 청부사의 체면을 구겼다.휴스턴과 달리 텍사스 타선은 4회까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5회에야 나다니엘 로우가 첫 안타를 친 후 조시 영의 우중간 투런 홈런이 나왔다. 영은 7회에도 투런 홈런을 기록, 2011년 ALCS 2차전 넬슨 크루즈 이후 12년 만의 PS 멀티 홈런을 친 텍사스 타자가 됐다. 영의 활약에도 텍사스가 승기를 되찾는 일은 없었다. 텍사스는 두 번째 홈런이 나오기 전인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윌 스미스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내줬다. 이를 알바레스가 중전 적시타(2타점)으로 잡았다. 영이 홈런을 친 후인 8회 초에도 존 그레이가 1사 1·3루 위기 때 제레미 페냐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8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도 적시타를 쳤으나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텍사스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이어오던 PS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지난해 우승팀이자 텍사스와 지구 우승 경쟁에서 이겼던 휴스턴은 일단 1승 2패를 기록하며 일방적이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MLB PS 역사 상 7경기 시리즈에서 2패 뒤 3차전을 이긴 팀들이 시리즈에서 승리한 사례는 26%(50회 중 13회)에 그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19 12:43
해외축구

'불꽃 영입 예고' 챔스 복귀 아스널, 디아비에 라이스까지 '군침'

미켈 아르테타(41) 아스널 감독의 위시리스트가 공개됐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챔피언스리그 복귀 준비를 하기 위해 다음 시즌을 앞두고 스쿼드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아르테타 감독은 새로운 센터백,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은 4위까지 주어지는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다.영입 후보 중 가장 먼저 언급된 건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뛰는 공격수 무사 디아비(24)다. 디아비는 올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하는 등 총 14골, 10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부카요 사카·가브리엘 마르티넬리·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이 버티는 아스널 공격진에 깊이를 더할 옵션이라는 평가다. 예상 몸값은 5000만 파운드(832억원) 이상이다.데일리메일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아스널의 움직임은 리스 넬슨의 이탈이 예상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넬슨의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거라는 믿음이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넬슨의 계약은 오는 6월까지. 재계약이 없으면 이적이 유력해진다.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주장 데클란 라이스가 영입 후보 떠올랐다. 웨스트햄이 평가한 라이스의 이적료가 1억 파운드(1667억원)에 달한다는 게 변수. 여기에 사우샘프턴 10대 미드필더 로미오 라비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센터백 자원으로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마크 게히가 거론됐다. 연령별 잉글랜드 대표를 거친 게히는 토트넘을 비롯한 빅클럽들의 주요 표적으로 떠올라 경쟁이 치열하다.데일리메일은 아스널에 대해 '사카와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하고 윌리엄 살리바와 개선된 계약을 논의 중이다. 이번 시즌 성공을 바탕으로 값비싼 여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력 보강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6:09
메이저리그

빅리거 '3년 차' 김하성, 1안타로 2023년 출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깔끔한 출발을 맞이했다.김하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홈 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지난 2021년 포스팅 절차를 통해 MLB로 진출,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었던 김하성은 지난해 확실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데뷔 첫 두 자리수 홈런을 쳤고, 뛰어난 수비 실력으로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잰더 보가츠가 영입돼 유격수 대신 2루수로 출전하게 됐으나, 커리어 중 가장 안정적인 상황에서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이날 김하성은 2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5회 두 번째 타석도 내야 뜬공에 그쳤다.김하성이 안타를 쳐낸 건 세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2-7로 뒤진 7회 말 무사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콜로라도 구원 투수 디넬슨 라멧이 던진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자인 트렌트 그리샴과 후안 소토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시즌 첫 득점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공격을 마무리했다.개막전부터 안타는 쳤지만, 정작 기대했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3회 초 수비 실책을 저지르면서 상대 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다. 콜로라도가 후속타를 치는 데 실패하면서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1-1로 맞선 2회 말 1사 1루에선 병살타를 쳤고, 3회 초엔 수비 실책을 범해 상대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다행히 후속타가 없어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안타만 17개(홈런 3개)를 맞고 콜로라도에 2-7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31 19:5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 2위...보가츠 영입 효과 주목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전력 보강을 잘 한 두 번째 팀으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을 이룬 팀들 중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10팀을 선정, 발표했다. 제이콥 디그롬의 이적 공백을 같은 레벨 저스틴 벌렌더로 메우고, 내부 주축 선수들과도 FA 또는 장기 계약하며 큰 손으로 나선 뉴욕 메츠가 1위에 올랐다. 샌디에이고가 뒤를 이었다. 이 매체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와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를 영입하며 놀라움을 안긴 샌디에이고가 올겨울도 이에 버금가는 행보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였던 젠더 보가츠를 영입한 선택 얘기다. MLB닷컴은 "(보가츠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두는 유연성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 (금지 약물 복용)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즈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맷 카펜터의 영입도 팀 공격력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크루즈는 타티스 주니어 등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MLB닷컴은 새로 영입한 투수 세스 루고는 스윙맨 임무를 해줄 것이며, 재계약한 로버트 수아레스와 닉 마르티네스도 샌디에이고 마운드 뎁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2023.02.13 08:45
메이저리그

'최강 공격력' 샌디에이고 개막전 리드오프는 김하성…ESPN의 전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강 타선으로 꼽혔다. 그 가운데 김하성(28)이 개막전 리드오프(2루수)로 점찍혔다. 미국 ESPN은 올해 메이저리그 30개 팀 타선의 순위를 매기면서 샌디에이고를 전체 1위에 올려놓았다. 이 매체는 "우리가 예상한 개막전 라인업에서 빠진 이름은 금지 약물이 적발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그의 징계는 4월 21일 해제된다"며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는) 시점에서 샌디에이고는 4명의 최우수선수(MVP)급 선수가 타선에 배치된다. 이들의 재능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의 개막전(3월 31일 콜로라도전) 예상 라인업에서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김하성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후안 소토(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넬슨 크루스(지명타자)-맷 카펜터(좌익수)-오스틴 놀라(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하성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하성은 2021년 개막전엔 교체 출장했고, 지난해엔 선발 8번 타자로 출전했다. 빅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21년 타율 0.202 8홈런 34타점을 올린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으로 도약하며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는 물론, 2루수와 3루수로 나서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잘 메웠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후보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개막전에 리드오프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다만 유격수 보가츠의 영입으로 김하성이 2루수로 옮기고, 크로넨워스가 2루에서 1루수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타선에 대해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고려할 때 건강을 유지한다면 샌디에이고 팀 역사상 최강의 공격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2~5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차지했다.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공격력은 전체 30개 팀 중 17위로 평가하면서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최지만을 개막전 4번 타자(1루수)로 예상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28 16:12
메이저리그

'통산 459홈런' 크루스, SD행 공식 발표…김하성과 한솥밥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스(43)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행이 확정됐다.샌디에이고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크루스와 1년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루스는 지난 12일 연봉 100만 달러(12억3000만원)에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아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적으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크루스는 통산(18년) 459홈런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올스타 선정 7회, 실버슬러거 수상 4회 등 개인 이력이 화려하다. 불혹을 훌쩍 넘겨 나이가 적지 않지만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타율 0.234 1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오프시즌 함께 영입한 왼손 타자 맷 카펜터와 함께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지난 시즌 지명타자로 13명의 이름을 썼다. 올해는 두 명(크루스·카펜터)의 베테랑에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24 10:50
메이저리그

추측과 전망? 김하성 "직접 듣지 않은 얘기 신경 안 써"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레이드설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의 주연급이다. 김하성은 2022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자리를 지키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 소화로 이탈한 공백을 메웠다. KBO리그에서 뛸 때보다 더 나아진 수비력을 보여줬고,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팬과 동료 모두 매료시켰다. 2022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트레이드설이 없었다. 오히려 샌디에이고가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수 전환을 도모,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맡겨 내야 수비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자유계약선수(FA) 유격수 대어였던 젠더 보가츠를 영입한 뒤 김하성의 입지와 거취를 두고 추측이 많아졌다. 특히 보가츠를 샌디에이고에 내준 보스턴 레드삭스가 공석이 된 주전 유격수를 채우기 위해 김하성을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자주 나왔다. 샌디에이고가 마운드 보강을 노리고 있는 점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보스턴이 빅리그 3년 차 우완 투수 태너 하우크를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협상 방향도 나왔다. 국내 팬들도 보스턴의 외부 영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근거 없는 추측은 아니다. 보가츠가 샌디에이고에 영입된 직후 로스터에선 타니스 주니어가 외야,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 김하성이 2루를 맡는 밑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이후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즈, 내야수 맷 카펜터까지 영입하면서 공격력 강화를 향한 의지가 드러냈다. 크로넨워스는 좋은 타자지만, 주전 1루수는 그보다 더 많은 장타를 쳐줘야 한다. 결국 수준급 1루수가 영입된다면, 김하성과 크로넨워스가 2루수를 두고 경쟁해야 하고, 밀린 한 명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한정된 시나리오가 아니다. 계속 이름이 언급되는 것은 김하성의 가치와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김하성의 가치를 꼭 내부 입지로 평가할 필요도 없다. 김하성은 크게 개의치 않을 것 같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신년 인터뷰에서 포지션 경쟁 전망 등 자신의 이름이 현지 매체에 의해 언급되는 점에 대해 "정규시즌을 치를 때도 그랬고, 구단이나 에이전시가 나에게 직접 얘기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물론 '내 위상이 높아졌구나'하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좋은 경기를 보여줄 생각만 한다"고 했다. 김하성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숙적' 일본에 열세를 전망하는 시선에 "꼴찌도 1등을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다. 선배들이 (이전 WBC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이어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외부 시선이 아닌 눈앞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김하성의 목표는 샌디에이고에서 계속 뛰는 게 아닌, MLB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안희수 기자 2023.01.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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